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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I 책 추천!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 Laws of UX 요즘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UX/UI 디자인’일 것입니다. UX는 ‘User Experience’, 즉 사용자 경험의 약자로, 우리가 어떤 앱이나 웹사이트를 사용할 때 느끼는 모든 과정을 디자인하는 것을 뜻합니다. 단순히 화면을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흐름과 감정을 설계하는 일입니다.반면 UI는 ‘User Interface’의 약자로, UX가 설계한 경험을 실제로 구현해내는 화면과 버튼, 아이콘 같은 시각 요소를 말합니다. UX가 길이라면 UI는 그 길을 따라가는 데 필요한 표지판과 신호등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처럼 UX 디자이너는 사용자의 행동과 감정에 깊이 관여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만큼 인.. 2025. 8. 15.
이터널 선샤인과 미셸 공드리, 기억과 감정을 디자인하는 방법 사진 출처 - pixabay.com2004년 개봉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미셸 공드리 감독과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의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입니다. 장르는 로맨스와 SF가 결합된 형태지만, 무엇보다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연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고, 케이트 윈슬렛은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짐 캐리 역시 코미디 이미지를 벗고 절제된 감정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 기억이 지워지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층위, 그리고 미셸 공드리 특유의 상상력 넘치는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많은 디자이너들과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1. 기억의 조각을 공간으로 표현한다는 것영화.. 2025. 8. 14.
마리 앙투아네트, 로코코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화 출처- pixabay.com 1. 로코코 양식을 빌려와 만든 하나의 시각적 세계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스트리아에서 프랑스로 시집 온 14살 소녀가 베르사유 궁전에서 프랑스의 왕비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역사적인 인물을 다루고 있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방식은 전통적인 시대극과는 다릅니다. 감독 소피아 코폴라는 로코코 시대의 양식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그것을 ‘지금 우리 눈으로 보기 좋은 방식’으로 새롭게 구성했습니다.실제 베르사유 궁에서 촬영된 장면들 덕분에 공간 자체의 역사적 무게감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세트 구성과 색 사용에서는 상당히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집니다. 로코코의 특징인 곡선, 과장된 디테일, 파스텔 톤, 황금빛 장식 등은 영화 전반에 걸쳐 풍부하게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걸 과.. 2025. 8. 14.
'Rams' – Less, but better,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 영어 위키백과 의 Vitsoe,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이 글은 제가 진행하는 디자인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한 편으로, 'Rams'(2018)를 다룹니다. 이 작품은 'Helvetica'와 'Objectified'를 연출한 게리 허스트윗 감독이 산업디자이너 디터 람스(Dieter Rams)를 직접 조명한 다큐멘터리입니다. 브라운(Braun)과 비초이(Vitsoe)에서 수십 년간 이어 온 그의 작업과 삶, 그리고 “Less, but better.”라는 원칙이 오늘의 디자인과 소비 문화, 환경 문제와 어떤 접점을 이루는지 차분하게 보여줍니다. 아래에서는 관객 입장에서 느끼는 체험과 실무자가 읽어낼 수 있는 전문적 관점을 함께 엮어, 람스의 철학이 제품·공간·브랜드 경험.. 2025. 8. 13.
Helvetica –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글자의 비밀 이 글은 몇년 전에 소개한 'Objectified'에 이어, 디자인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Helvetica'(2007)는 게리 허스트윗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로, 1957년 스위스에서 탄생한 산세리프 서체 ‘헬베티카’를 중심으로 그래픽디자인,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현대 시각문화 속 글자의 역할을 탐구합니다. 뉴욕, 런던, 베를린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헬베티카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보여주며, 서체 선택이 단순한 미적 결정이 아니라 메시지의 신뢰성과 전달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임을 알려줍니다.1. 헬베티카는 왜 이렇게 편안하게 읽힐까헬베티카는 군더더기 없는 형태와 균형 잡힌 구조로, 멀리서도 읽기 쉽고 가까이서 봐도 깔끔합니다. 이런 특징 덕분에 공항 안내판, 지하철 표지.. 2025. 8. 13.
영화 아멜리에, 색과 소리로 공간을 디자인한 프랑스식 판타지 아멜리에(Amélie, 2001)는 프랑스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이 연출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파리 몽마르트르를 배경으로, 독특한 상상력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성 아멜리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주연 오드리 토투(Audrey Tautou)는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영화는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 세자르 영화상 최우수 영화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과 후보 지명을 기록했습니다.1. 이 공간이 왜 이렇게 따뜻하게 느껴질까요?아멜리에는 전반적으로 현실적인 공간이 나옵니다. 파리 몽마르트르의 동네, 골목, 카페, 지하철 같은 일상적인 배경이죠. 그런데 그 일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파리는 낯익으면서도 조금은 이상하게 따뜻합니다. 그 이유는 공간을 다루는 방식에 있습니다. .. 2025. 8. 12.